오늘의 책리뷰
맨날맨날 착하기 싫어
- 장아영 그림책
#책리뷰

맨날맨날 착하기 싫어 - 장아영 그림책 줄거리
인공 찬이는 부모님의 '착하구나'라는 말을 듣고 등에서 날개가 돋아난다.
칭찬을 들을 때마다 날개는 점점 커졌다.
그런데 그 뒤에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마다 날개가 가로막는다.
그래서 동생이 화나게 해도 화내지 못하고 항상 참는다.
그러나 찬이 생일날 찬이 케이크를 동생이 대신 불어버리고
선물도 동생이 대신 풀어버리자
찬이는 그동안 참았던 것을 터트리고 마는데...
그 순간 찬이에 등에 나온 날개가 다 찢어지고만 만다.
그리고 그 뒤 가족들이 모두 안아주고
찬이는 하고 싶은 말도 잘 표현하고 가족과 더 화목해진다는 내용이다.
칭찬은 과연 좋은 걸까?
이 책의 마지막 장엔 건강한 칭찬이란, 칭찬의 역기능
'착한 아이'라는 굴레, 건강한 칭찬의 방법에 대해 나온다.
너무 좋은 책이다. 나에게 너무 필요하던 책이다.
나는 칭찬형 육아를 선호하는 타입이다.
혼낼 때에는 단호하게 하기는 하지만,
훈육보다는 칭찬으로 아이를 길러내야 한다는 타입이다.
하지만 칭찬하다 보니, 은서는 칭찬받는 걸 너무 좋아하고
칭찬받지 못할까 봐 못해냈을 때 죄책감 같은 게 너무 심해한다.
그래서 자기가 못해낼 때 못해내는 것을 견디지 못해 한다.
'인정욕구'는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관심받고 칭찬하고 싶은 '인정 욕구'는 걸음마하는 아기부터 나이 든 어른까지 인간이면 누구나 갖는 보편적인 욕구입니다. 칭찬은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강점을 알게 해 주어 자기 효능감을 높여 주지요. 칭찬으로 얻는 존중과 인정의 느낌은 찬이의 등에 돋아난 날개처럼 심리적 만족감을 주어 긍정 에너지를 샘솟게 합니다. 그런데 과연, 칭찬받은 모든 고래가 춤을 추고 행복하게 성장하고 있을까요?
- 맨날맨날 착하기 싫어 중에서-
'인정 욕구'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욕구다.
이것은 우리가 사회적으로 연결되고 소속감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칭찬은 자신감을 높여주고 긍정적인 자아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동기 부여를 주고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성과를 인정하고 노력을 격려함으로써 성공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이런 칭찬의 긍정적인 효과를 육아에 가져가게 되면
1) 아이들의 자신감을 향상하고 긍정적인 자아 이미지를 형성해 줄 수 있다.
2) 아이들이 자신의 노력을 인정받으면서 더 많은 자신감을 얻게 되고, 동기부여가 된다.
3) 아이들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유도하고 원하는 행동을 강화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4) 부모와 아이 간의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소통을 촉진할 수 있다.
칭찬의 역기능
그래서 하고 싶었던 말은 이거다 사실.
칭찬이 그렇다고 해서 다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위에서 말했듯이 나도 칭찬하는 육아를 하면서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과연 이게 맞는 걸까.
어떻게 칭찬육아에서 더 좋은 방법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고민했었다.
칭찬의 역기능을 이 책에선 이렇게 말하고 있다.
1. 칭찬에는 칭찬하는 주체의 가치 판단과 평가가 들어가기 때문에, 양육자가 칭찬하는 이름으로 무심코 전달하는 판단이 아이를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조정할 수 있다.
2. '똑똑하다'라는 칭찬을 받은 아이는 똑똑함을 인정받고 싶어 하고, '더 낫다' ' 더 잘한다'라는 비교 칭찬을 받은 아이는 항상 평가를 의식하게 된다.
3. '멋지다', '최고다' 칭찬을 과하게 받으면 아이가 관심받지 못하는 거에 크게 좌절할 수 있다.
건강한 칭찬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책에서 건강한 칭찬의 방법으로,
아이 내면의 목소리에 먼저 귀 기울이고
어엿한 인격체로 아이를 존중하고 정서와 욕구를 읽어주라고 한다.
아이가 나다움을 보일 수 있게 응원해 달라고 한다. 그것이 진정한 칭찬이라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충분히 사랑해 주고,
꼭 똑똑하다고 착하다고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너 자체가 소중하다라고 말하는 것이 건강한 칭찬이다.라고 이야기 한다.
"맨날맨날 착하기 싫어"를 읽고 나서..
앞서 말했듯이 나에게 너무 필요한 책이었다.
나는 과도하게 칭찬해서 아이를 잘 좌절하게 만드는 엄마였던 것 같다.
그냥 작은 것에도 멋지다, 정말 잘한다 등과 같이 과잉 칭찬을 했었다.
다른 육아서에서도 보면
과정을 칭찬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칭찬하고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너무 자주 칭찬하지 않고, 너무 사소한 것은 칭찬하지 말라고.
당연한 것은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고.
그래서 그럴 때마다 사실 노력하기는 했었다.
"노력하는 은서 너의 모습이 너무 멋지다."
"우와 색을 정말 다채롭게 칠했네. 멋지다"
근데 이 또한 과잉칭찬이 아니었을까.
어렵다 칭찬을 자제하는 것.
근데 그로 인해 아이에게 너무 큰 좌절감을 줄 수는 없으니
나도 과잉칭찬 혹은 칭찬을 잘못되게 이용해서 아이를 힘들게 하지는 말아야겠다.
오늘 밤에도 말해줘야겠다.
잘하지 않아도, 똑똑하지 않아도
너는 그냥 너 자체로 너무 소중하고 예쁜 아이라는 것을.
'' 후줌마의 육아일기 > ' 은서곰 책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김종원 지음) - 엄마의 책리뷰 (2) | 2024.07.27 |
---|---|
엄마 마음 그림책, 조금씩 용기를 내 봐 - 글 황시원, 그림 차상미 #책리뷰 (2) | 2024.01.30 |
이번 주 읽을 책 - 맨날 맨날 착하기 싫어, 아빠가 주르륵, 조금씩 용기를 내봐 #책리뷰 (4) | 2024.01.29 |
엄마의 책갈피 인문학 - 김선호 #책리뷰 (4) | 2024.01.23 |
구몬 스마트 이야기 수학 5살 아이 후기 (2) | 2024.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