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은서가 푹 빠진 놀이, 실바니안이다. 은서야 오늘은 뭐하고 놀까? 하면 매일 실바니안, 하고 이야기 한다. 아마 이 나이 쯤 4-5살부터 실바니안을 사기 시작해서 초등학교 때 까지 실바니안 패밀리를 잘 가지고 논다고 들었다. 나는 처음엔 너무 예뻐서 (내가 좋아서) 실바니안을 사주기 시작했는데, 나름 사다보니 여러가지 역할놀이도 되고, 예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모으다 보니 꽤 많은 실바니안 패밀리를 모으게 되었다.
그럼 이 실바니안 놀이는 아이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실바니안 패밀리는 작은 동물 모양의 인형과 소품을 활용하여 가족 구성원들이 일상 생활을 어떤 식으로 하는 지 그 상황 연출을 하는 데에 사용되는 장난감이다. 이 장난감으로 역할놀이를 하다보면 여러 도움이 된다.
1. 사회적 기술 향상: 실바니안 패밀리를 이용하면 아이들은 사회적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다. 가족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과 소통을 모방하고, 각 인형에 대한 역할을 정의함으로써 아이들은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2. 창의성 개발: 역할놀이는 창의성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이들은 상상력을 발휘하며 다양한 상황을 만들고 해결책을 찾는데 도전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
3. 언어 발달 촉진: 아이들은 실바니안 패밀리와 함께 역할놀이를 하면서 언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각 인형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고 표현하면서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된다.
4. 자아 개발: 역할놀이는 아이들에게 자아 개발의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자아를 탐색하고 표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다양한 역할에서 성장할 수 있다.
5. 사회적 상호작용: 아이들이 실바니안 패밀리와 함께 놀면서 다른 아이들이나 어른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도 향상될 수 있다. 아이들은 이 실바니안 역할 놀이를 통해 협력, 공유, 타인을 이해하는 등의 사회적 기술을 연습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런 도움은 나도 느끼고 있다. 예를 들어, 은서가 모방하고자 하는 생활 모습 중에 어린이집이 있다고 하면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이랑 대충 어떤 식으로 상호작용 하고 있는 지를 볼 수 있다. 또한 쿠킹클래스 등의 놀이를 하다 보면 인사를 잘하는 아이, 부끄러워 하는 아이, 자기 소개를 잘하는 아이 등 여러가지 역할을 보여주면서 어떤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고 칭찬해 주는 지 등 실제로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들도 역할 놀이를 하면서 흉내내다 보니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실바니안이 아니어도 되지 않는가?
맞다. 꼭 실바니안이 아니어도 된다. 여러가지 비슷한 역할 놀이들이 많다.
1. 캐치 티니핑: 아마도 캐치 티니핑의 경우 여자 아이를 가진 엄마라면 8-90%가 알고 있거나 대부분의 엄마들은 파산핑의 길로 들어서 많은 장난감을 사고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장난감도 집, 피규어 등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역할놀이가 가능하다.
2. 플레이 모빌: 플레이 모빌 또한 다양한 테마의 역할놀이 세트를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도시, 공주, 해적, 우주 등 다양한 주제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다.
3. 레고 세트: 역시 레고도 사람들도 많고, 여러가지 집을 만들어 놓으면 역할 놀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실바니안 대신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조그마한 피규어, 인형 등으로 하는 역할놀이의 장점은 무엇일까?
앞서 본 실바니안 놀이의 이점을 빼고 작은 피규어 등으로 역할놀이를 했을 때, 미세한 근육 조절 및 손 눈 협응이 향상되기 때문에 이점이 있다. 작은 인형들을 다루면서 손가락의 미세한 움직임과 눈의 협응이 향상된다. 이는 아이들의 근육 발달과 손-눈 협응력을 촉진할 수 있다.
어떤 주제로 놀아주면 좋을까?
나는 엄청 많은 주제로 바꿔서 놀아주지만, 요즘 은서가 꽂힌 노리는 단연 쿠킹클래스 놀이이다. 선생님을 한 명 정해서 쿠킹클래스를 연다고 하고, 아이들이 모두 테이블/의자에 앉은 후에 한명 씩 나와서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서 요리해서 들어간다. 이 때 각 아이들이 나오면서 안녕하세요. 저는 곰돌이 형아 8살이에요. 이런 식으로 자기 소개도 하고, 서로 양보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엄마한테 음식을 가져다 주는 모습도 보여주면서 여러 역할 놀이가 가능하다.
이 외에 여러가지 놀이가 가능하다. 물론 집이 있으면 집에서 하는 엄마 아빠 놀이, 어린이집이 있으면 어린이집에서 하는 선생님과 아이들 놀이, 놀이공원이 있으면 놀이공원에 놀러간 놀이, 여러가지 집이 있으면 마을 놀이, 서로 이사간 놀이, 친구들끼리 모여서 놀이터에서 노는 놀이... 사실 여러 세트만 있으면 여러가지 모임이 가능해서 너무너무 좋다.
요즘 실바니안의 단점은 실바니안 만 해야한다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실바니안, 점심 먹고 실바니안, 잠깐 간식먹고 쉬다가 실바니안, 자기 전까지 실바니안. 그래도 좋은 점은 나름 우리도 시간이 잘간다...
그래도 실바니안은 또 가격이 좀 사악하지 않은가... 그래서 나는 필요한 가구들은 저렴한 직구로 구매했다. 실바니안 패밀리로 구매하려고 하면 너무너무 비싸기 때문에 1:12 비율의 소형 가구를 검색해서 저렴한 곳에서 사니까 역할놀이 해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져서 좋더라 (가구, 식품, 주방세트, 침대 등)
다음에 또 좋은 실바니안 놀이가 생각나면 후기를 남겨보아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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