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요미의 워킹맘 스토리

바쁜 아침, 정신없이 하루를 시작하다 보면 아이와의 소중한 시간을 놓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단 30분만 투자해도 아이와 함께 안정감 있고 즐거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요. 아이의 정서 발달과 생활 습관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되는 아침 루틴은 아이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오늘은 초보 부모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아이와 함께하는 아침 루틴’ 만드는 법을 단계별로 소개해드릴게요.1단계. 고정된 기상 시간 정하기아이의 생체리듬을 안정시키는 가장 중요한 시작은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주말과 평일의 차이를 1시간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정한 수면 패턴은 아이의 기분을 안정시키고, 하루 활동에도 활력을 불어넣어요. Tip: 알람 대신 잔잔한 음악이나 자연의 소리를 틀어주는 ..

육아를 하다 보면 “우리 아이가 잘 크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특히 또래보다 말이 늦거나 사회성이 부족한 것 같을 때는 마음이 조급해지죠.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유아 발달 검사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발달 검사는 언제 받아야 할까요? 유아 발달 검사 시기 일반적으로 아이의 발달은 생후 4개월, 9개월, 18개월, 24개월, 36개월을 중심으로 중요한 전환점을 겪습니다. 이 시기에 맞춰 영유아 발달 검사를 통해 아이의 언어, 운동, 인지, 사회성 등의 영역이 또래 평균과 비교해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특히 만 2세 이전은 조기 개입이 매우 중요한 시기이므로, 이상 신호가 느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기관에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 발..

요즘 부모님들 사이에서 점점 더 주목받는 주제가 있어요. 바로 ‘아이의 장 건강이 발달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라는 질문이죠.우리는 흔히 장을 '소화기관'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아이의 두뇌 발달, 면역력, 정서 발달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오늘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꼭 알아야 할 장 건강과 발달의 놀라운 상관관계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볼게요.장은 '제 2의 뇌'다?의학계에서는 장을 ‘제2의 뇌(Second Brain)’라고 부르기도 해요. 이는 장과 뇌가 '장-뇌 축(Gut-Brain Axis)'이라는 연결 고리로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기 때문이에요.특히 아이들은 성장기이기 때문에, 이 연결고리가 더욱 활발하게 작동하면서 장내 환경이 곧 감정, 집중력, 기억력 같은 뇌 기능과..

지혜롭게 말하기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잘 듣는 사람’이라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말을 잘하려면 말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좋은 대화의 시작은 ‘경청’입니다.오늘은 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진정한 소통을 이끌어내는 지혜로운 말하기와 듣기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말 잘하는 사람은 말보다 ‘귀’를 더 많이 씁니다 ‘경청’은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감정과 의도를 함께 듣는 행위입니다. 눈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며, 때로는 “응, 맞아” 같은 짧은 반응을 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는 자신의 말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는 곧 신뢰로 이어지죠. 말을 잘하려면 먼저 ‘멈춰야’ 합니다 말을 하려고 입을 여는 순간, 우리는 종종 상대의 말을 ..

바쁜 하루 끝, 마음을 모으는 시간하루 종일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낸 우리 가족.아이는 유치원에서, 엄마 아빠는 직장에서, 모두에게 오늘 하루는 분주했을 거예요.그런 하루의 끝자락, 저녁 시간은 단순한 식사 시간이 아니라 가족의 유대감을 키울 수 있는 아주 소중한 루틴이 될 수 있어요.오늘은 우리 가족이 함께 실천해볼 수 있는 따뜻한 저녁 루틴을 소개해 드릴게요.1. 저녁 식사 준비부터 함께해요아이와 함께 상을 차리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젓가락 놓기, 냅킨 접기, 물 따라오기 같은 작은 역할도 아이에게는 "가족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심어줘요.아이도 자신이 만든 식탁 앞에서 밥을 더 맛있게 먹게 된답니다.Tip: 역할을 미리 정해두고 '오늘은 엄마 도우미' 같은 놀이처럼 해보는 것도 좋아요!2. 온..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다양한 감정을 느낍니다. 그중에서도 ‘짜증’, ‘분노’, ‘슬픔’,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가능한 피하고 싶고, 표현하지 않는 것이 ‘어른스러운’ 것처럼 여겨지기도 하죠. 하지만 감정을 억누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오히려 부정적인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이 내 마음을 돌보고, 타인과의 관계를 지켜주는 데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1. 감정을 부정하지 말고, ‘인정’하기“아, 나 지금 짜증났구나”, “이 상황이 속상하네”이처럼 감정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인정해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꽤 많이 진정됩니다. 감정은 억지로 밀어내려 할수록 더 강하게 나타나는 법. 우선은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솔직하게 바라보는 연습부터 해보세요.2. 말로 표현해보기: ‘I 메시지’ 사..

아이의 집중력, 과연 타고나는 걸까요?사실 집중력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특히 유치원생이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은 주변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에, ‘어떤 공간에서 공부하느냐’가 학습 태도와 몰입에 큰 차이를 만들어요. 오늘은 아이가 쉽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나눠볼게요.시각적 자극 줄이기 – 너무 많은 장난감은 금물!아이의 시야에 너무 많은 물건이 보이면, 자연스럽게 산만해집니다.책상 주변이나 학습 공간에는 꼭 필요한 것만 두고, 장난감이나 색감이 강한 포스터 등은 눈에 띄지 않도록 정리해 주세요. 벽지는 화이트나 베이지처럼 안정감을 주는 색을 추천해요.소음 차단 – 백색소음 활용도 좋아요집안에서 TV 소리, 형제자매의 소리, 엄마 아빠의 통화 소리 등은 집중..

아이들도 어른 못지않게 다양한 이유로 스트레스를 느낍니다. 유치원이나 학교,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 부모와의 갈등,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긴장 등 아이들이 겪는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훨씬 많고 복잡합니다. 하지만 아직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미숙한 아이들은 직접적으로 말하지 못하고, 행동이나 몸으로 신호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오늘은 우리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신호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1. 갑작스러운 짜증과 분노평소보다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리는 경우, 아이는 감정적으로 매우 예민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아이의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속상했구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래?”와 같이 감정을 인정해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2. 수면 문제잠을 자는 ..

아이의 말투, 감정 표현, 태도는 어디에서 시작될까요? 정답은 바로 부모의 말투입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언어를 그대로 흡수하고, 그 말투는 아이의 자존감, 사회성, 정서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유아기와 초등 저학년 시기는 언어적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로, 부모의 말투 하나하나가 아이의 마음에 깊게 새겨지죠. 말투는 곧 감정의 전달방식 이에요같은 말이라도 "지금 뭐 하는 거야?"와 "무슨 일 있는 거야?"는 전혀 다른 감정으로 전달됩니다. 전자는 공격적이고, 후자는 공감적이죠. 부모가 날카로운 말투를 자주 쓴다면, 아이는 긴장하고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말투는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고,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자존감 형성과 연결되는 말투 "왜 이것도 ..

아이와의 일상 속 대화는 그 자체로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 안에 '협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기회가 숨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협상력은 단순히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기술이 아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며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힘을 길러주는 중요한 역량입니다. 이 글에서는 유치원생, 특히 5~7세 아이들의 협상력을 기르기 위한 구체적인 대화 연습법을 소개할게요. “왜?”라고 물어보는 힘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있을 때 무조건 “안 돼”라고 말하기보다는, “왜 그렇게 하고 싶어?”라고 물어보세요.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논리를 구성하게 됩니다.예: “오늘은 아이스크림 말고 과일 먹자.”→ “왜 과일을 먹어야 해?”→ “아이스크림은 달아서 많이 먹으면 배가 아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