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줌마의 육아일기/'유치원생 발달

부정적인 감정, 눌러두지 않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연습

후요미 2025. 4. 1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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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다양한 감정을 느낍니다. 그중에서도 ‘짜증’, ‘분노’, ‘슬픔’,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가능한 피하고 싶고, 표현하지 않는 것이 ‘어른스러운’ 것처럼 여겨지기도 하죠. 하지만 감정을 억누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오히려 부정적인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이 내 마음을 돌보고, 타인과의 관계를 지켜주는 데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1. 감정을 부정하지 말고, ‘인정’하기

“아, 나 지금 짜증났구나”, “이 상황이 속상하네”
이처럼 감정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인정해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꽤 많이 진정됩니다. 감정은 억지로 밀어내려 할수록 더 강하게 나타나는 법. 우선은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솔직하게 바라보는 연습부터 해보세요.



2. 말로 표현해보기: ‘I 메시지’ 사용하기

부정적인 감정을 상대에게 전달할 땐, 비난이 아닌 ‘I 메시지’를 사용해보세요.
예: “너 왜 그랬어?” → “나는 그 상황이 당황스러웠고, 속상했어.”
감정을 나의 경험으로 풀어내면 상대도 방어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오히려 내 마음에 귀 기울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3. 감정을 글이나 그림으로 풀어보기

감정이 복잡하거나 정리되지 않을 때,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일기장에 솔직하게 써보거나, 색연필을 꺼내 자유롭게 끄적여보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정리되고, 한 걸음 떨어져 볼 수 있게 됩니다.

4. 신체 감각으로 감정 흘려보내기

감정은 몸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숨이 가빠지거나,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가슴이 답답한 신호가 있다면 잠시 멈춰 깊게 호흡해보세요. 요가, 명상, 스트레칭, 산책 등으로 몸을 움직이며 감정을 흘려보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5. 신뢰하는 사람과 대화 나누기

가끔은 감정을 털어놓을 ‘안전한 사람’만 있어도 큰 위로가 됩니다. 내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를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와의 대화는 감정을 정화시키고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기도 해요.




감정은 우리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부정적인 감정도 나의 일부로서 존재하며, 그것을 인정하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과정은 나를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건강하게 표현하면 아이도 부모를 보고 배우며,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음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

억누르지 말고, 회피하지도 말고, ‘표현’을 통해 감정을 돌보는 오늘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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