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시작되면서 은서의 책을 샀다.몇 달 전부터 계속해서 사고 싶어서 당근마켓에 키워드를 걸어놨던 안녕마음아와 내 친구 사회공룡을 우연히 김현아에 갔다가 그레이트 북스를 보고 상담을 받다가 덜컥 사버렸다. 그리고 택배가 오기 전까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이번에 산 책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읽어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그러다 언니가 한 말이 생각났다. "부모가 책을 읽지 않는데, 아이가 책을 읽으려고 바라는 건 욕심아니야? 부모도 읽으면서 같이 책 읽자 하는 환경이 되어야지. 무조건 아이가 책을 안 읽어서 고민이에요.라고 말하는 건 욕심이잖아." 그랬다. 나도 도서관에 가서 은서 책은 20권씩 빌려오면서 정작 빌려온 내 책 2권은 읽지도 않고 반납하는 일이 수두룩했다. 그래서 마음을 먹고 최근에 새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