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줌마의 육아일기/'유치원생 발달

아이가 자고 일어났는데 목을 아파해요, 혹시 담 온 걸까요?

후요미 2025. 3. 3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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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우리 아이가 잠에서 깨자마자 "엄마, 목이 아파..."라고 말했어요. 고개를 제대로 돌리지 못하고, 한쪽으로만 움직이려는 모습에 깜짝 놀랐죠. 처음엔 많이 놀랐지만, 자세히 보니 ‘담’이 온 것 같았어요.
아이에게 담이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오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담이란?


담은 근육이 놀라서 일시적으로 뭉친 상태를 말해요. 성인뿐 아니라 어린아이도 잘못된 수면 자세나 갑작스러운 움직임으로 담이 올 수 있어요. 특히 자는 동안 고개가 꺾이거나 베개가 높으면 아침에 담이 생기기 쉬워요.


아이가 담에 걸렸을 때 증상

  • 고개를 제대로 돌리지 못한다
  • 특정 방향으로만 고개를 돌린다
  • 눌렀을 때 통증을 느낀다
  • 움직일 때 울거나 불편해한다

이런 증상이 보이면 무리해서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아래 방법으로 차분하게 케어해주는 게 좋아요.



아이 담 왔을 때 대처법



1. 따뜻한 찜질

깨끗한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 비닐팩에 넣고, 다시 수건으로 감싸 찜질팩을 만들어요.
하루 2~15분 정도 아픈 부위에 대주면 근육이 이완되어 통증이 줄어듭니다.


2. 마사지 대신 ‘안정’
어린 아이는 무리하게 마사지하거나 고개를 억지로 돌리면 오히려 더 아플 수 있어요.
아이가 편안하게 앉거나 누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조용한 놀이 위주로 시간을 보내게 해주세요.


3. 심리적 안정
“근육이 잠깐 놀란 거야. 금방 괜찮아질 거야” 하고 안심시켜주세요.
긴장을 풀어주는 말 한마디가 아이의 통증을 줄여줄 수 있어요.



주의할 점


강한 마사지 금지
고개 억지로 돌리기 금지
차가운 찜질 피하기 (초기에는 온찜질이 좋아요)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통증이 3일 이상 지속될 때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열이 함께 날 때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워할 때

그럴 경우에는 소아과나 정형외과 진료를 꼭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예방을 위한 수면자세 팁


너무 높은 베개는 금물! 아이의 목과 등이 일직선이 되도록 낮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엎드려 자는 습관은 담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 되도록 옆으로 누워 자거나 바로 누워 자는 자세를 유도해주세요.




아이에게 담이 오는 일이 흔한 건 아니지만, 한 번쯤은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오늘처럼 당황하지 않고 따뜻한 찜질과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준다면 금세 회복될 수 있어요.
혹시라도 증상이 계속되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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