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줌마의 육아일기/'유치원생 발달

매일 치마만 입고 싶어하는 여자아이, 왜 그럴까요? (육아 고민 해결)

후요미 2025. 3. 11. 09:14

육아를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고민들이 매일 생기죠.
은서는 매일 치마만 입겠다고 고집한 지 벌써 일년은 넘어가는 것 같아요. 매일 옷장 앞에서 씨름아닌 씨름이네요. 혹시 비슷한 상황 겪고 계신 육아맘들 계신가요?

오늘은 많은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여자아이 치마 고집에 대한 이유와 엄마가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함께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우리 아이, 치마에 푹 빠졌어요



처음엔 그냥 예뻐서 그런가 보다 했어요.
그런데 며칠, 몇 주가 지나도 바지는 거들떠보지 않고 매일 치마만 입겠다고 하니 '왜 이럴까?' 궁금해지더라고요.
아침마다 "오늘은 무슨 치마 입을까?" 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참 귀엽기도 해요.




여자아이가 치마만 입고 싶어하는 이유는?

1. 공주님이 되고 싶은 마음
아이들은 자신이 본 공주 캐릭터나 예쁜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해요. 동화책, 애니메이션 속 공주들은 항상 드레스를 입고 있잖아요. 치마를 입고 있는 자신이 더 예쁘고 멋지게 느껴지는 것이에요.



2. 자기 표현 욕구가 커지는 시기
유치원생 시기 아이들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고 싶어 해요.
치마를 고집하는 건 자신이 선택했다는 걸 표현하는 방법이에요.

3. 또래 친구들의 영향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이 입는 스타일도 큰 영향을 줘요.
친구가 예쁜 치마를 입으면 '나도 입고 싶다!'는 경쟁심과 호기심이 생기기도 하죠.



치마만 고집하는 아이, 엄마는 어떻게 해야할까?


억지로 바지를 입히기보다, 아이의 욕구를 이해하고 조금씩 조율해보세요.



치마+레깅스 코디 제안하기
활동량이 많을 때는 치마와 함께 레깅스를 입혀주세요.
"공주님도 운동할 땐 이렇게 입어!"라고 얘기하면 아이도 쉽게 받아들여요. 저도 키즈카페에 갈때나 활동이 많은 날에는 이렇게 레깅스에다 치마를 입히고 있어요.

아이와 함께 옷 고르기
아침마다 "오늘은 어떤 옷이 좋을까?" 물어보며 아이의 선택권을 주세요. 스스로 선택한 옷에 더 애정을 느끼게 돼요.



역할 놀이로 자연스럽게 상황 교육하기


집에서 역할 놀이를 하면서 "오늘은 운동하는 축구선수! 오늘은 탐험가!" 등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보세요. 놀이 속에서 옷을 상황에 맞게 바꾸는 경험을 쌓으면 다양한 옷차림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져요.



엄마와 함께하는 공주님 놀이



엄마가 아이의 세계에 함께 들어가면
아이는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요.
저희도 주말에 자주 공주님 역할 놀이를 하는데요, 엄마가 왕비가 되어 "우리 공주님 오늘 너무 예쁘다~" 해주면 아이도 마음껏 만족하고 조금씩 다른 옷에도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면서 방향을 잡아주세요!


아이가 치마만 고집하는 건, 스스로를 표현하고 싶은 욕구와 공주님이 되고 싶은 동심 때문이에요. 엄마가 상황에 맞게 안전하고 편안한 옷차림을 제안하고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면 조금씩 폭도 넓어져요.